도봉경찰서는 도봉구 방학동 주택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이모(54.여)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두개골 골절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이씨의 아들 강모(22)씨가 이씨를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부피가 큰 둔기로 이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그러나 현장에서 범행도구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강씨는 화재 발생 직전인 오후 6시 40분쯤 이씨와 함께 집에 있었고, 오후 6시 56분쯤 집에서 나와 이동한 사실이 CCTV를 통해 드러났다.
경찰은 강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현재 추적 수사를 하고 있다.
강씨는 강원도 화천의 한 군부대에서 일병으로 복무했으며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휴가를 마치고 22일 저녁 복귀 예정이었지만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