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시설에 대한 편견 극복할 수 없나요?

밀알학교, 설립 당시 주민 반발..지금은 상부상조

[앵커]
CBS 연중캠페인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오늘은 장애시설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진정한 통합사회를 꿈꾸는 밀알학교를 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일원동에 위치한 밀알학교는 홍정길 목사 등 기독교계 주축으로 설립된 장애인 특수교육기관입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학교를 찾는 아이들이 적지 않은 건, 방학 중에도 음악치료와 신체활동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를 찾는 건 장애학생들만이 아닙니다.


학교 건물 1층에는 장애 학생들이 만든 빵을 판매하고 누구나 쉴 수 있는 카페가 마련돼 있어 인근 직장인과 지역주민들도 자주 이용합니다.

[인터뷰] 신은주 / 서울 일원동
"여기는 개끗하고 조용하고 값도 쌉니다. 커피값하고.. 빵도 맛있고 해서 저희는 아무 때나 편리하게 올 수 있어서 좋아요."

지금이야 지역사회가 인정하는 명소가 됐지만, 학교가 들어설 당시에는 주민들의 반대로 개교가 1년 늦어지는 등 특수학교 설립에 반발이 컸습니다.

개교 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를 내세운 밀알학교는 미술 전시관과 음악당을 지역주민에 전면 개방했습니다.

또 주민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하며 소통에 힘써 지금은 오히려 협력관계가 됐습니다.

[인터뷰] 최병우 교장/ 밀알학교
"자원봉사자 교육을 이수한 분들에게는 이수증을 드리고 또 그분들이 원하시면 저희 학교 자원봉사도 신청할수 있도록 그래서 어떤 분은 하루 종일, 오전 이렇게 자원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적극적으로 학교를 개방하고 알리면서 밀알학교는 주민들의 편견을 극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특수학교가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질까, 불편이 있을까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최근 서울 수도권에 추진중인 3-4곳의 특수학교 설립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최병우 교장 / 밀알학교
"학교가 설립되면 오히려 지역주민을 위해 적극 학교를 개방하고 또 함께 하는 학교경영을 하다보면 학교도 지역주민들도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서로 상부상조하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수가 적다 보니 학교를 찾아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장애 학생들, 집 가까운 곳에서 마음껏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학교설립이 보다 자유로와지길 밀알학교는 꿈꾸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채성수 편집 서원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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