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IS가 일본인 인질 중 한명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의 부인에게 보낸 이메일 주소를 통해 IS측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얻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토의 부인에게 온 이메일은 영문으로 작성됐으며, 지난해 11월 처음 납치 사실을 알리는 이메일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약 10통의 이메일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의 내용 중에는 외부인은 모르고 고토와 그의 가족들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이 있었으나 사진이나 영상이 없었고, 살해 협박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IS가 영상을 공개하기 전에 이메일을 통해 약 20억 엔(한화 180여 억원)을 유로화로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IS에 인질로 잡힌 고토 겐지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지난해 10월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다 IS에 인질로 잡혔고, 일본 민간 군사 기업체 경영자인 유카와 하루나는 회사 지사 설치를 위해 시리아를 찾았다가 지난해 8월에 납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