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인 인질 어머니, "아들 목숨 살려달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인질로 잡혀있는 고토 켄지의 어머니 이시도 쥰코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인 인질 2명을 억류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몸값 기한으로 정한 72시간이 임박한 가운데 인질 중 한 명의 어머니가 심경을 토로했다.

인질 중 한명인 고토 켄지(後藤健二·47)씨의 어머니 이시도 쥰코(石堂順子)씨는 23일 오전 도쿄 외국특파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쥰코씨는 회견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 "제 아들이 일본 국민과 정부에 큰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합니다"라고 사죄의 뜻을 내비쳤다.


쥰코씨는 "켄지는 항상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고 싶다'라고 말했던 착한 아이였다"며 "이슬람 국가 여러분, 제 아들을 해방시켜 주십시오"라고 IS에 아들을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쥰코씨는 "아들이 인질로 잡힌 영상을 접한 이후 3일동안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일본 정부와 국민 여러분, 제발 켄지의 목숨을 구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전쟁과 난민 문제 등을 취재해온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고토 켄지씨는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다 IS에 인질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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