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은 22일 서울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여의도에서 열린 '제 7회 아사아 3쿠션 당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조치연(서울연맹)을 40-2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처음이자 역대 최연소 우승이다. 김행직은 수원 매탄고 2학년이던 2007년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 선수권을 제패하고 2010년부터 3연패를 달성하는 등 한국 당구계를 이끌어갈 천재로 불렸다.
이번 대회에서 김행직은 잇따라 난적을 꺾었다. 32강전에서 강동궁(수원시청)을 누른 데 이어 16강에서도 타케히로 오노데라(일본)을 꺾었다. 8강에서 베트남 랭킹 7위 응우엔 쭈이 쭝을 제압한 김행직인 최대 고비인 4강전에서 2011년 아시아선수권자인 이충복(동양기계)을 40-29로 제쳤다.
한편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최성원(부산시체육회)는 이번 대회 1승만 기록하면 세계 랭킹 1위로 도약할 수 있었으나 1회전 탈락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캐롬연맹(ACBC)이 주최하고 대한당구연맹이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