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22일 다비드의 V-리그 데뷔전이 펼쳐졌다.
상대는 대한항공. V-리그 2년 차로 레오(삼성화재), 시몬(OK저축은행)에 이어 득점 랭킹 3위에 올라있는 공격수 산체스가 버틴 팀이다.
산체스가 V-리그 초짜 다비드에게 '한국 배구란 이런 것'이라고 한 수 가르쳤다. 공격성공률 45.71%에 범실 11개로 조금 주춤했지만, 양 팀 최다인 37점을 퍼부었다. 공격점유율 58.33%에 블로킹도 3개나 잡아냈다.
반면 다비드는 32.60%의 공격성공률과 함께 18점에 그쳤다. 41.44%의 공격점유율에 비교하면 아쉬운 득점이다. 결국 두 외국인 선수의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대한항공은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우리카드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1(25-19 26-24 17-25 25-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3승11패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승점 39점)을 제치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여전히 2승21패 승점 11점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해결사 본능에서 산체스가 앞섰다. 산체스는 2세트 24-24에서 오픈 공격을 꽂았고, 이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범실도 유도했다. 4세트 마지막 점수를 딸 때도 3연속 후위공격을 때리며 상대 범실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