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경찰서는 사고 하루 뒤인 22일 오후 크레인을 매입한 실제 소유주로 알려진 '현대 호이스트'사의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수사의 초점은 현장에 대한 안전 조치 이행 여부와 인부들에 대한 안전 관리 및 교육 여부 등에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대 호이스트에 크레인 구조물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거청'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관계자를 소환해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 크레인의 철거 작업과 관련해 거청 등 여러 업체가 도급 관계로 엮이면서 해당 크레인의 소유주조차 명확하지 않아 관련 업체로의 수사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1일 영도구 청학동에 있는 옛 대선조선 공장 부지에서 크레인을 철거하던 중 크레인에 붙어 있던 철제 구조물인 '무게추'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구조물 위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