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에 숨겨진 가치…"가장 민주적인 도구"

'SBS 스페셜-연필. 세상을 다시 쓰다' 25일 밤 방영

연필화가 디에고의 작품(SBS 사진 제공)
이탈리아의 아주 작은 마을 라메찌아(Lamezia)에 살고 있는 극사실주의 화가 디에고.

그의 유일한 작업 도구는 연필이다. 연필로 그린 그의 작품들은 사진이나 현실보다 더 '사실적'이어서 유명세를 탔다.


놀라운 점은 그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식으로 그림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올리브 농장 일을 하던 청년에게 연필은 다름 아닌 '기회'였다. 그에게는 연필이 계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어느 곳에서든 손에 쥘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이고도 공평한 도구이다.

디에고는 특히 "혼자 배우는 사람에게 가장 편리하고 알기 쉬운 도구는 연필"이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컴퓨터의 자판이 아무리 빠르고, 스마트폰의 터치가 아무리 편리해도 연필의 '생각하는 감성'과 '창조하는 힘'은 결코 대체하지 못한다.

오는 25일 밤에 방송되는 'SBS 스페셜-연필, 세상을 다시 쓰다'에서는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 연필이 지닌 놀라운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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