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눈물' PD의 첫 예능 도전기 '애니멀즈'

[제작발표회 현장] MBC '일밤-애니멀즈'

'애니멀즈' '유치원에 간 강아지' 포스터(사진=MBC 제공)
'아마존의 눈물' PD가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김현철 PD는 22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일밤-애니멀즈(이하 '애니멀즈)' 제작발표회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처음 맡게 돼 낯설다"면서 "'무한도전'을 제작했던 제영재, 송창우 PD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 그동안 '아마존의 눈물', '김혜수의 W', PD수첩' 등을 연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MBC가 조직 개편을 통해 교양제작국을 해체함에 따라 등 교양제작국 소속에서 예능국 제작 1팀으로 발령받았다.


그의 첫 예능 연출작인 '애니멀즈'는 '유치원에 간 강아지', 'OK목장', '곰 세 마리' 등 총 세 개의 코너로 이루어진 동물 교감 버라이어티다.

김 PD는 이중 '유치원에 간 강아지'를 담당한다.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 예능 대세 강남,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출연하며 연예인들이 여섯 아이들과 강아지를 돌보며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릴 예정이다. 무엇보다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던 PD인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공감력 있는 이야기를 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김 PD는 "아이들이 플라스틱 장난감 같은 게 없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선생님, 강아지와 노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들이 '저런 유치원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가장 어려웠던 것 중 하나는 강아지 캐스팅이었다"면서 "안전을 위해 검진 과정을 거쳤고 아이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물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때문에 큰 개를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만의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말 걸기를 한다는 점에선 다큐와 예능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빠 어디가' 후속인 '애니멀즈'는 오는 25일 오후 4시 5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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