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北과 합작담당 특별 기관 설립 협의 중"

"다음주 북-러 기업협의회를 발족할 예정"

러시아 극동개발부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장관(사진=러시아소리 방송)
러시아가 북-러 합작사업을 담당하는 특별 정부기관 설립을 북한 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개발부는 21일 보도자료에서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장관이 북한 내에서 현재 사업 중이거나 사업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러시아 외무부와 경제개발부 관리들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도 참석했다.

갈루슈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는 대북 사업의 준비기간이었다"며 "올해는 북한과의 합의사항들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기업들의 대북 사업을 매일 빠짐없이 점검하고 있고, 대사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할 곳이 있다면 언제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매우 복잡한 북-러 관계 속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북-러 합작사업을 담당하는 북한의 특별 정부기관 설립을 북한 측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이 러시아 기업인들에게 복수비자를 발급하고 북-러 교역이 루블화로 결제되고 있는 점도 큰 성과로 지적했다.

극동개발부는 북한과 러시아의 민간 경제협력을 위해 다음주 북-러 기업협의회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는 최근 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북한과 사업을 진행 중인 러시아 기업의 수와 사업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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