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러시아 방문 가능성 제기

러시아 외무장관 "2차대전 승전 70주년 참석 긍정적 신호"

북한 국방위원회 김정은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제기됐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오는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첫 번째 신호가 왔다"고 밝혔다.


이날 연두기자회견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시진핑 국가주석 등 약 20개 국가 지도자가 승전 기념행사 참석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라브로프는 '김정은 위원장도 참석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북한에서) 첫 번째 신호 형식의 긍정적 답이 왔다"고 말했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지난달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2차대전 당시 반 히틀러 연합국은 물론 동맹국들과 브릭스(BRICs) 국가 등 영향력 있는 국가 정상들이 모두 초청됐다"고 밝혔다.

우샤코프는 당시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초청장을 보낸 사실을 확인하면서 "김 위원장이 기념행사 참석을 고려하고 있다는 평양의 일차적 신호가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북한으로부터의 긍정적 신호'를 다시 언급함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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