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의 테러집단 IS(Islamic State) 가담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경찰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22일 수원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모 사립대는 지난 20일 오전 9시 20분쯤 파키스탄 유학생 M(31)씨가 테러단체 소속이라는 익명의 이메일을 받았다.
M씨의 사진이 첨부된 이메일은 영문으로 "'탈레반'과 같은 극렬단체 소속이다. 자살폭탄인 그는 곧 사회기반시설을 파괴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학교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와 M씨의 집을 수색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지 등을 수색했으나 테러 관련 징후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누군가 M씨를 모함하려 일을 꾸몄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메일 발송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10대 청소년의 IS 가담 개연성에 이어 외국인 유학생의 테러단체 가입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5년간 국제테러 단체와 연계된 혐의로 추방된 외국인은 수십명에 달한다.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지난해 8월 정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안 당국은 지난 2009년 이후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 '헤즈볼라'와 연계된 외국인 56명을 추방했다.
이들은 모두 9개 나라 출신으로 방글라데시인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출신도 포함됐다.
한편 테러 우려에 편승해 특정 종교와 민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확산되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이슬람 신자 400여 명은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슬람중앙성원에 모여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라는 손팻말을 들고 거리행진을 하며, 최근의 국제적 테러는 이슬람 교리와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