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참수당한 미국 제임스 폴리 기자가 붙잡혔던 2012년 11월부터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이 5번째로 참수당한 지난해 11월까지 억류(추정 포함)된 인질은 23명이다.
이 중 몸값을 지불해 풀려난 인질은 15명으로 모두 유럽계 인질들이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계 인질 중 유일하게 살해된 인질은 지난해 3월에 처형된 러시아 엔지니어였다.
NYT는 "유럽은 율리우스 카이사르(BC 100~ BC44)가 해적들에게 인질로 잡혔다가 몸값을 지불한 뒤 풀려난 데서 알 수 있듯이 몸값 지불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지난해 7월, 프랑스가 5,810만 달러, 스위스 1,240만 달러, 스페인 1,100만 달러 등을 테러단체와 그 연계조직들에게 인질 몸값으로 지불했으며, 알 카에다 등 테러조직들이 몸값으로만 1억2,500만 달러에 이르는 돈을 벌었다고 추산해 보도한 바 있다.
반면, 테러단체에 몸값을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의 인질들은 대부분 살해됐다.
미국인 인질 4명과 영국인 인질 3명 등 7명이 IS에 피랍됐었는데, 이들 중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참수당했다.
남은 2명의 인질은 영국인 존 켄틀리 기자와 미국인 구호요원 여성으로, 여전히 IS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