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려 넘어졌다고 폭력?' 삼성화재 이선규, 상벌위 회부

삼성화재 이선규와 LIG손해보험 노재욱이 네트 옆에 넘어져 엉켜있다. (중계화면 캡처)
이선규(34, 삼성화재)가 코트에 넘어진 상대 선수를 때려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의 V-리그 경기. 3세트 10-10으로 맞선 상황에서 LIG손해보험 세터 노재욱이 토스를 올린 뒤 삼성화재 코트 쪽으로 넘어졌다. 블로킹을 준비하던 류윤식이 같이 넘어졌고, 이어 이선규가 블로킹을 시도하려다 노재욱에 걸려 넘어졌다.

이 때 이선규가 짜증 섞인 행동과 함께 오른손으로 노재욱의 허벅지를 때렸다. 중계 화면에 잡힐 정도로 명백한 행동이었다.


심판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김명진의 오픈 공격으로 삼성화재가 점수를 땄다.

3세트가 끝난 뒤 LIG손해보험 사무국장이 감독관에게 확인을 요청했지만, 심판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KOVO에 따르면 경기 중 상황에 대해서는 감독이 재심을 요구할 수 있다. LIG손해보험 사무국장의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이번처럼 폭력과 같은 사항에는 예외를 적용할 수도 있었다.

결국 LIG손해보험은 21일 오전 KOVO에 정식으로 조사를 요청했다. LIG손해보험은 "선수와 주부심, 그리고 감독관의 답을 기다리겠다. 팀 분위기나 선수의 사기도 걸린 문제"라고 설명했다.

KOVO도 영상을 확인한 뒤 징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KOVO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선규에 행동에 대해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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