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씨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한 경찰은 "프로파일러의 심리 검사 결과, 김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프로파일러 면담 및 사이코패스 평가 결과, 김씨는 처의 행동과 사고까지 통제하려는 망상적 태도를 보였으며, 낮은 죄책감과 공감 능력 결여, 범죄 행위에 대한 합리화 등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씨가 아내 A씨와 7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렀으며, 이로 인해 아내가 두 차례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씨가 인질극을 벌일 당시 작은딸을 성폭행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사망한 작은딸의 몸 안에서 김씨의 DNA가 검출된 점과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김씨에게 성폭행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김씨는 그러나 "성추행만 했을 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김씨가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왔고, 전 남편의 집에 가는 도중 목장갑을 산 점으로 미뤄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인질살인과 특수 강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김씨 사건을 22일 오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