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칸자스시티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미주리주 노다웨이 카운티 엘모에서 5세 어린이가 집안에서 총을 가지고 놀다가 9개월 된 동생의 머리를 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났다.
이 어린이는 침대 근처에 있던 할아버지의 22구경 연발권총을 장남감 총으로 생각하고 가지고 놀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발권총은 실탄이 든 채 안전장치가 잠겨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다웨이 카운티 수사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9시가 조금 못 돼 발생했으며, 사고 당시 부엌에 있던 어머니는 총소리를 듣고 방으로 가 사고를 목격하고 전화로 경찰에 긴급 구조요청을 했다.
9개월 된 아기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최근 미국에서는 어린이 총기 사고가 있따르고 있어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디트로이트에서 4세 소년이 동갑인 여자 사촌 어린이를 총으로 쏘아 숨지게 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애리조나주의 사격연습장에서 총기 다루는 법을 설명하던 교관이 9세 소녀가 쏜 기관단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4년 12월에는 아이다호주의 월마트에서 2세 남자 아기가 엄마의 총을 가지고 놀다가 총기가 발사돼 엄마가 숨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