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오너가 삼남매가 신임임원 승진 축하 만찬에 나란히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신임 임원 250여 명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해 참석자만 500여 명에 달했으며 현장을 취재하려는 기자들도 100여 명이나 몰렸다.
사장단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신임 임원들은 4박 5일간 합숙교육을 마치고 만찬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만찬 격려사에서 "작년 한 해는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은 한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내서 임원 승진을 하신 여러분들은 정말 능력있는 인재들이다. 올해도 열심히 도전하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만찬장에 도착해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삼성은 연초 이건희 회장 생일을 기념해 사장단 신년 만찬 및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 축하연을 해마다 열어왔으나 올해는 이 회장이 입원 중이라 행사가 취소됐고 대신 이 부회장 삼남매가 참석한 가운데 신임 임원과 사장단 만찬이 열리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