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59' 페더급 메인이벤트에서 데니스 시버(36, 독일)에 2라운드 파운딩 TKO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맥그리거는 UFC 5연승을 이어갔고, 종합격투기 통산전적 17승 2패를 기록했다.
보스턴에 거주하는 아일랜드인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입장한 맥그리거는 1라운드부터 시버를 압도했다.
킥으로 1라운드의 포문을 연 맥그리거는 중반 이후부터 킥과 펀치 콤비네이션을 적중시키며 시버를 농락했다. 반면 수 차례 유효타를 허용한 시버의 얼굴은 점점 붉게 물들었다.
2라운드에서도 맥그리거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킥으로 기선을 제압한 맥그리거는 1분 20초 무렵, 왼손 스트레이트에 이은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맥그리거의 다음 상대는 챔피언 조제 알도(29, 브라질)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가 시버를 꺾을 경우, 타이틀 도전권을 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UFC 페더급 공식랭킹 5위인 맥그리거는 뛰어난 경기력과 쇼맨십으로 전 세계 격투기 팬 사이에서 인기 급상승 중이다.
한편 앞서 열린 한국계 혼혈 파이터 벤슨 헨더슨(32, 미국)과 도널드 서로니(32, 미국)의 라이트급(70kg 이하)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서로니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패배로 헨더슨은 작년 8월 하파엘 도스 안요스(브라질)에 1라운드 KO패한 데 이어 2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