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진짜사나이'에서는 김지영, 이지애, 박하선, 강예원, 이다희, 안영미, 에이핑크 윤보미, 에프엑스 엠버 등 여군특집 2기 멤버로 선발된 8명이 각각 입소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 멤버들은 여군부사관 지원서를 작성하며 마음을 다졌고, 지인들에게 군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접하며 걱정과 설렘을 동시에 나타냈다.
특히 본격적인 훈련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맛보기 영상이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여러 훈련 과정 속 겪는 주요 에피소드가 공개됐고 이는 멤버들의 캐릭터를 어느 정도 짐작하게 했다.
방송 후 여군특집 2기는 큰 화제를 뿌리는 중이다. 지난해 여름 방송됐던 1기 못지않은 반응이다. 동시에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출연자의 얼굴만 바뀌었을 뿐 달라진 점이 없기 때문이다.
여자 연예인의 충격적인 민낯과 프로필과 사뭇 다른 몸무게에서부터 소탈하게 '먹방'을 선보이는 걸그룹 멤버, 화생방 훈련에 눈물 콧물을 짜내고, 고된 훈련 후 생활관에서 서러움에 눈물을 흘린다.
또 나이가 많은 멤버는 솔선수범하지만 체력이 받쳐주질 않고, 군대 문화가 낯설 수밖에 없는 해외파 멤버는 언어와 습관 등으로 애를 먹는다. 결국 돌발 행동을 하는 멤버 탓에 전체가 기합을 받고 위기에 처한다.
이는 이날 방송된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다. 여군특집 1기 때와 비교하면 판박이 수준. 캐릭터 조합부터 흐름까지 전혀 새로울 게 없다. 달라진 게 있다면, 여름과 겨울이라는 계절적 배경뿐이다.
시즌2는 지난 12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제작진이 담고 싶었던 건 어떤 내용이었을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자기 복제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