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관광협회는 19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불산 케이블카 조속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협회는 "신불산 케이블카는 KTX 울산역과 연계해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 인프라 확충의 물꼬가 될 것"이라며 "케이블카 설치가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신불산 일대는 동남권 최대의 산악 관광지로 연중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일대에 조성 될 등억온천 단지와 복합웰컴센터 등 관광단지와 연계해 관광산업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노약자나 장애인 등 산행을 하지 못하는 이들도 신불산 정상에서 영남알프스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울산시관광협회 박형근 회장은 "부산의 랜드마크가 된 광안대교나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관통을 두고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우려 했던 집 값 하락이나 환경 파괴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이제는 소모적 논쟁을 피하고 어떻게 하면 환경훼손을 최소화해서 케이블카를 설치할 것과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을 지를 놓고 지역사회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밀양 케이블카가 운영 1년 만에 적자를 보고 있다는 반대 단체들의 주장에 대해서 박 회장은 "밀양과 신불산의 사정이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밀양 케이블카를 이용해 본 관광객들이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이 있는 줄 안다"며 "하지만 신불산에 계획 중인 케이블카는 순환형으로 대기시간이 짧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주변 관광단지와 연계해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시민환경단체와 정당 등으로 구성된 신불산케이블카 반대 대책위원회는 신불산 일대는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없는 보호지역일 뿐 아니라 인접한 밀양케이블카의 경우 운영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며 사업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울산시와 울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은 울주군 등억온천단지와 신불산 9부 능선, 2.5㎞ 구간을 잇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