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흡연 규제가 강화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관세청이 지난해 담배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자담배 수입중량은 138톤으로 전년 보다 34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금액은 1014만 달러로 전년보다 34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담뱃값 인상 계획이 가시화된 8월 이후 전자담배 수입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 4분기 수입실적이 한해 수입의 75.4% 차지했다. 전자담배 중 96.0%는 중국산이었다.
수입된 전자담배 대부분은 니코틴 용액이 포함되지 않은 전자담배로 집계됐다.
전자담배용 용액 수입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전자담배용 용액 수입량은 전년보다 283.8%, 수입금액은 344.5% 각각 증가했다.
특히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방침이 가시화된 지난해 8월 이후 전자담배용액 수입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수입실적만 한해 수입의 73.6% 차지했다. 전자담배용액 중 대부분(72.2%)은 중국산이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은 전자담배 용액이 전년대비 45배 증가한 반면, 니코틴 함유 용액은 전년대비 2.7배 증가에 그쳤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흡연 규제가 강화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담배를 끊으려는 애연가들이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궐련담배 수입중량은 823톤으로 전년보다 15.4% 감소, 수입 금액은 1590만 달러로 전년보다 14.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