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기 위한 애국투쟁에 온 민족이 떨쳐나서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북과 남은 조국 통일문제의 해결을 위해 사상과 제도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조선에서 그 누구의 변화를 운운하며 불신과 갈등을 부추기는 체제대결, 제도통일에 메달리지 말아야 하며, 인권소동과 반공화국 삐라 살포 등 동족을 모해하는 불순한 공조놀음을 그만 두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과 남은 이미 합의한대로 조국통일문제를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의 원칙과 대단결의 입장에서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뛰어남어 공동의 이익에 맞게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낡은 대결관념에서 벗어나 대담하게 정책정환을 함으로써 동족과 함께 북남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