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35%, 집권후 최저치

[갤럽 여론조사] 전통지지층인 50대·대구경북도 외면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집권이후 최저 수준인 35%로 하락했다. 특히 박대통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50대 연령층과 대구 경북 지역에서조차 처음으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보다 더 많게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전국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률 16%), 긍정평가는 35%, 부정평가는 55%였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귀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와 잘못하고 있다 중 어느쪽입니까?'로 물은 결과, 박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5%p 하락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는 이유가 19%로 가장 많았고,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등용’이 13%, ‘공약 실천 미흡/공약관련 입장 바뀜’이 11%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어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경제정책’이 각각 9%, ‘복지/서민 정책 미흡’과 ‘세제개편안/증세’가 각각 5%, ‘독선/독단적/자기중심’이 4%,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가 3%, ‘세월호 수습 미흡’과 ‘정윤회/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이 2%로 나타났다.

특히 박대통령의 전통 지지 연령인 5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50%로 긍정평가 43%보다 7%p 많게 나왔다. 50대 연령층의 절반 이상이 박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셈이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도 부정 평가가 46%로 긍정평가 44%를 앞질렀다.

지난 12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좋지 않았다'는 평가가 40%에 달했고, '좋았다'는 평가는 28%에 그쳤다. 지난해 신년기자회견의 43%에 비해 긍정평가가 15%포인트나 낮게 나온 것이다.

50대 연령층에서도 기자회견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44%로, 33%의 긍정평가보다 높았고,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33%로 동률로 나왔다.

이에 따라 신년기자회견 이후 대통령에 대한 의견 변화도 '나빠졌다'는 답변이 19%로 '좋아졌다'는 답변 14%보다 높았다.

기자회견에 대한 부정적 평가 요인으로 '소통 부족'이 14%, '솔직하지 못함/성의 없음'이 9%, '각본대로 말함'이 9%, '일방적 주장/독단적'이 8% 등이 꼽혔다. 또 ‘대통령이 비서관 3인은 비리나 잘못이 없기 때문에 교체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잘한 일로 보십니까, 잘못한 일로 보십니까?’의 질문에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48%로 30%의 긍정평가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50대에서도 ‘잘못한 일’이란 평가가 48%로 ‘잘한 일’이라는 평가 37%보다 11%p 높았다.

정윤회씨 국정개입설에 대해서는 42%가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고,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은 23%에 불과했으며, 모름/응답거절이 35%로 나왔다.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도입해야 한다’가 44%, ‘그럴 필요 없다’가 37%, 모름/응답거절이 19%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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