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 동안 툴로위츠키의 트레이드설이 솔솔 흘러나왔다.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에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양키스는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영입하면서 사실상 툴로위츠키 영입에서 발을 뺐다. 결국 메츠가 툴로위츠키 영입 1순위로 떠올랐지만, 사실상 트레이드는 결렬됐다.
콜로라도의 공동 구단주인 찰리 몬포트는 16일(한국시간) "툴로위츠키가 메츠로 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툴로위츠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다. 지난해 부상으로 9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3할4푼, 홈런 21개를 기록했다. 덕분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 5.1로 유격수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쿠어스필드라는 구장의 힘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모든 팀에서 탐낼 만한 기량을 갖춘 유격수다.
몬포트 구단주는 "툴로위츠키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툴로위츠키와 함께 하길 원한다"면서 "그는 강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곧 예전의 툴로위츠키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트레이드가 무산된 것은 콜로라도 때문이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콜로라도가 툴로위츠키를 메츠에 내주는 대신 현 메이저리거들과 함께 유망주들을 요구했다. 콜로라도가 요구한 유망주에는 노아 신더가드가 포함됐다. 여기에 2020년까지 계약이 남은 툴로위츠키의 잔여 연봉 1억1800만달러를 전혀 보조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메츠로서도 툴로위츠키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