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전연구원이 (사)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에 의뢰에 지난 10일과 11일 대전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전이 광주에 비해 인구가 5만명이 많은데 국회의원 수는 2명 적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1.9%가 모른다고 답했다.
또 대전이 울산보다 인구가 33만명이 많은데 국회의원 수는 6명으로 같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8.5%가 모른다고 답해 선거구 증설의 당위성 확보를 위한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는 대 시민홍보가 우선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 국회의원 선거구가 지금보다 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5.7%가 그렇다고 답해 설문 문항 부적절 논란을 빚었던 지난해말 1차 조사의 찬성율 34.2%에 비해서는 조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선거구 증설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36.5%나 되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7.8%에 달해 정치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구 증설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인구가 많은 만큼 당연히 국회의원 수도 늘어나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3.1%로 가장 많았고 국비 유치 등 지역발전에 유리하다는 응답이 20.8%로 뒤를 이었다.
대전의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을 위해 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27%가 대전시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는 23.3%가 민관정 협의체, 22.8%는 민간 시민단체라고 답했다.
대전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을 위해 어떤 활동이 가장 필요한지는 묻는 질문에는 시민대상 홍보 캠페인 확대라는 응답이 전체 31.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정치권 공조 20%, 지역언론의 홍보 강화 15.9%, 충청권 공조협력 강화 14.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사)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대전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