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13일 마힌드라 회장의 트위터(@anandmahindra)에 “안녕하세요, 나는 이효리에요. 한국의 가수입니다. 나는 오늘 요가를 하면서 당신을 생각했어요(hello~ i am hyolee , i‘m a singer in korea i am thinking of you)"라며 말을 걸었다.
이어 "부디 그들(쌍용차 해고자들)에게 당신의 나라 인도의 사랑을 전해주세요. 나마스테~( I am doing yoga today. Please give them love of your own country, India. namaste~)”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씨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이 요가를 하고 있는 사진도 첨부했다.
그는 "마힌드라 아난드 회장께 드립니다"로 시작하는 편지글에서 "31일째 쌍용차 평택공장 70미터 굴뚝에 올라 있습니다.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가 7년이 지난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라면서 “그 사이 사랑하는 동료와 가족 스물 여섯을 잃어야만 했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한 이후에도 그 이전에도 단 한번의 대화도 없었습니다"라면서 "마주 앉아 저희 사정을 들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영화배우 김의성은 "이창근의 트윗에 가서 그가 외치는 어설픈 영어가 천번 리트윗되게 합시다"라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누리꾼들도 쌍용차 해고노동자에 대한 지지의 표시로 마힌드라 회장에게 영어 트윗을 잇따라 보냈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쌍용차 신차 출시 행사에 참석해 "티볼리가 많이 팔려 흑자 전환되면 단계적으로 해고자 복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