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드 마힌드라회장 "티볼리 잘 팔리면 해고자 우선채용"

13일 오전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티볼리(Tivoli)'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마힌드라 회장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해고자 복직 문제와 관련해 '흑자전환되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13일 티볼리 신차 발표회 현장에서 최근 해고자 복직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아난드 회장은 일단 "일자리를 상실하신 분들과 가족에 대해서 심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마힌드라 기업문화는 속해 있는 공동체의 사람들을 돌보고 신뢰하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난드 회장은 또 "투자한 그룹사의 현지 경영진을 신뢰하고 존중하고 그 의견을 따르는데 2009년만해도 한국사회는 쌍용차가 살아남을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현재 경영진의 노력을 통해서 4800명이 다시 생존의 기회를 얻었고 일자리를 얻었다"면서 "저희는 쌍용차가 생존의 기회를 얻었다고 보고 이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아난드 회장은 이어 "현재 중요한 것은 쌍용차의 생존이며 4천800명의 근로자들의 일자리 와 10만여명의 협력업체와 딜러들의 일자리 보존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신차 티볼리가 선전해 쌍용차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 시간에 따라 필요에 따라 인력을 충원하고 우선적으로 2009년에 일자리를 상실한 분들을 충원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13일 오전 쌍용차범대위는 신차 티볼리 발표회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자 복직을 위한 26켤레의 신발 상징의식을 진행하면서 해고자 복직을 촉구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쌍용자동차 티볼리 신차발표회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힌드라 회장에게 해고자 전원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13일 오전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쌍용자동차 ‘티볼리(Tivoli)' 신차발표회 진행되고 있다. 쌍용자동차가 '나의 첫 번째 SUV'를 표방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는 2010년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M&A) 이후 쌍용차가 처음 선보이는 신차로 42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3천500억원이 투입돼 완성됐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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