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부의 이번 조치로 임대 사업여건이 개선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수익성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함께 보였다.
먼저 정부의 'NEW STAY'정책에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곳은 대림산업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사업지가 어디냐를 살펴봐야겠지만, 입지가 좋은 동탄2신도시 같은 곳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림은 지난해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을 마치고 운영관리와 주택임대관리를 직접 총괄 수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대우건설도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다만, "처음부터 큰 돈이 들어가는 토지구입 후 임대주택 건설보다는 기존의 건물을 이용한 임대주택 리츠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신중 검토중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사업성과 수익성이 담보가 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현재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도 구체적인 세부 검토에 착수했고 삼성물산은 아직은 참여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업형 임대는 부채 문제 등으로 사업 참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는데 혜택의 범위가 커지면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여지가 생긴 것이 사실"이라며 "달라진 정부 정책에 맞춰 수익성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이번 기업형 임대주택 육성 방안이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부동산 정책과 배치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의 'NEW STAY'정책이 부동산 매매에 대한 관심도를 약화시켜 결국엔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또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자사 브랜드 가치에 대한 고민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대형 건설사들이 자사 유명 아파트 브랜드 뒤에 '스테이'라는 표현을 넣어 '000 스테이'로 기업형 임대주택을 표기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하지만,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의 바램일 뿐"이라며 시쿤둥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