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선수 아버지 구치소 감치됐다 풀려나

빌린 돈 5억 원 갚지 않아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3) 선수의 아버지가 거액의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구치소에 갇혔다가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추신수 선수의 아버지 추모(64) 씨는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쯤 자택인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연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추 씨는 지난 2007년 5월 지인과 함께 박모(54) 씨에게 빌린 돈 5억 원을 갚지 않다가 2012년 10월 채무를 상환하라는 법원의 판결에도 이행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10월 법원의 재산목록 제출 요구를 무시하고 법정 출석요구도 불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재판을 방해하거나 재판부의 위신을 훼손한 사람에 대해 법원이 직원으로 구속을 결정하는 감치 10일을 추 씨에게 적용했다.

경찰에 연행된 추 씨는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부산구치소에 갇혔으며, "재산 목록을 성실하게 제출하겠다"고 서약한 뒤 감치 3시간만인 오후 9시 30분쯤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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