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안진범-김도혁, K리그서 '파트너' 됐다

대학 시절 고려대-연세대 간판 MF로 라이벌 구도

연세대 출신 김도혁(왼쪽)과 고려대 출신 안진범은 대학 시절 각 학교의 대표 미드필더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지만 안진범이 2015시즌 울산에서 인천으로 임대되며 '파트너'가 됐다.(자료사진=인천 유나이티드)
대학무대 최고의 라이벌이 프로에서는 파트너가 됐다.


'고려대 10번' 안진범과 '연세대 13번' 김도혁. 대학시절부터 소속 학교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던 둘은 1992년생 동갑내기로 2014년 나란히 프로무대를 밟았다. 안진범은 자유 선발로 FC안양에 입단해 최진수와 맞트레이드돼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김도혁 역시 인천 유나이티드에 자유 선발로 입단했다.

프로 첫해 둘의 성적도 비슷하다. 안진범은 2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김도혁은 26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대학 무대에 이어 프로에서도 둘의 자존심 대결은 계속됐다.

하지만 2015시즌은 다르다. 인천은 12일 2015시즌 대비 첫 영입으로 울산에서 안진범을 임대했다. 안진범은 173cm ,67kg의 작지만 단단한 체구로 볼 컨트롤과 볼 배급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중원 싸움에 능하다는 평가로 이적한 이석현(서울)의 빈자리를 대신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게 됐다. 특히 과거 라이벌이었던 김도혁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전이 예상되는 2015시즌 인천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이다. 안진범은 13일부터 인천 훈련에 합류해 새로운 동료들과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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