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단체 "희생자 재심의? 경거망동 말라"

4.3희생자유족회와 4.3연구소, 4.3도민연대, 제주민예총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3희생자 재심의 발언을 한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경거망동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들 4.3단체는 "정 차관의 말은 4.3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을 우롱하는 반역사적 발언이고 정부의 불신을 키우는 몰상식한 행태"라며 국회차원에서 진상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4.3 희생자 결정은 특별법 절차에 따라 기준이 마련됐고 그 기준에 의해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위원회에서 의결됐다"고 강조했다.

또 "4.3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4.3특별법이 제정됐고 진상조사보고서 확정과 대통령 사과, 희생자 결정, 국가기념일 지정 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4.3단체들은 "4.3유족들과 경찰 출신 모임인 경우회가 화해의 손을 맞잡아 제주 4.3은 이념 갈등 극복의 모범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며 희생자 재심의 발언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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