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남북관계 언급에 대해 "북한에 대한 자극적인 발언이 없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관계를 선제적으로 이끌 의지를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박 대통령이 통준위을 활용한 남북대화와 이산가족 상봉 등에 대한 대화 촉구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서강대 김영수 교수도 "박 대통령의 남북관계 발언은 새로운 국면을 돌파하기 보다는 기존의 원칙을 강조하는 입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박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5.24조치 해제 등 남북현안 대해 북한에 공을 넘긴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따라서 "올해 최고위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양 교수는 대통령의 발표로 미뤄 북한이 적극적인 대화로 나오질 않을 경우 남북관계는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