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무산' KIA 양현종 2억8천 오른 4억원에 도장

양현종. (자료사진=KIA 타이거즈)
메이저리그 꿈이 좌절된 양현종(27)이 연봉 인상으로 쓰린 마음을 달랬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2015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47명과 모두 계약을 마쳤다. 양현종은 지난해 1억2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233.3%) 오른 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KIA 역대 최고 인상 금액(종전 2010년 최희섭 2억원 인상), 역대 최고 인상률(종전 2004년 신용운 등 200%) 기록이다.


양현종은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해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해외 진출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참가했지만, 예상보다 낮은 포스팅 금액 탓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했다.

특히 SK가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김광현에게 연봉 6억원(지난해 2억7000만원)을 안겨주면서 양현종의 연봉 협상에도 관심이 쏠렸다.

KIA 역시 2억8000만원을 인상해주면서 양현종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외야수 나지완은 2억2000만원에서 3000만원 인상된 2억5000만원, 신종길은 1억원에서 2000만원 오른 1억2000만원에 사인했다. 또 투수 김병현은 2억원에 연봉이 동결됐고, 외야수 김원섭은 40% 삭감된 1억5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