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 신곡지구대 소속 이재정(35) 순경과 10기동대 임성규(36) 순경은 10일 오전 9시 30분쯤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불이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번지면서 이 순경은 3층에, 임 순경은 7층에 각각 갇혔다.
이 순경은 3층 창문에서 소방관들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다 왼쪽 팔과 오른쪽 눈 부위에 골절상을 입었다. 연기를 마신 임 순경은 사다리차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오른쪽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화재로 현재까지 주민 3명이 숨지고 10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