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 도시철도, 하루 평균 89만명 이용

대단지 아파트 들어선 역 이용객들어, 가장 붐비는 곳은 서면역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부산도시철도의 하루 이용객은 얼마나 될까?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2014년 부산도시철도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승차승객은 모두 3억2,489만명으로 하루 평균 89만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13년에 비해 하루 2만2천명(2.6%), 연간 총 812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7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하루 이용객이 100만명 이상 돌파한 날은 44일로 2013년인 26일보다 늘었다.

노선별로는 골고루 증가세를 보였다.

2011년 3월 개통한 4호선이 5.6%(1일 27천명 → 29천명)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고, 2호선 2.9%(313천명 → 322천명), 3호선 2.5%(92천명 → 93천명), 1호선 2.1%(438천명 → 448천명)로 뒤를 이었다.


역별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신규조성이 승객 증가에 큰 영향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양산신도시 아파트 단지가 연이어 입주하면서 인근 역인 부산대양산캠퍼스역(1일 1,550명 → 2,114명, 36.4%)과 남양산역(1일 2,916명 → 3,449명, 18.3%)이 전체 1, 2위를 차지했다.

또, 고촌LH 아파트 입주로 안평역(2,135명 → 2,470명, 15.7%)의 이용객도 큰 폭으로 늘어 3위를 기록했다.

역세권 환경 변화에 따라 일부 역에서도 이용객이 늘었다.

부산외국어대 캠퍼스 이전으로 인근역인 남산역(1일 6,878명 → 7,524명, 9.4%)과 범어사역의 (1일 9,667명 → 10,447명, 8.1%) 승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 시민공원 개장에 따른 부전역(1일 17,027명 → 17,880명, 5.0%), 국제금융센터 입주로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1일 2,681명 → 2,884명, 7.6%) 등의 승객도 증가했다.

한편, 지난 5년 연속 최고 승객수 자리를 지켜오던 부산불꽃축제날(10/25, 110만5천명)이 지난해는 2위로 내려갔다.

지난해 도시철도에 최다 승객이 몰려 가장 붐볐던 날은 110만6천명을 기록한 5월 2일 인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황금연휴(5/3~6)를 맞아 나들이객이 관문역인 노포역, 부산역, 구서역 등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승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면역과 사상역이었다.

하루 평균 1호선 서면역은 3만 9천여명, 2호선 서면역은 2만 6천여명, 사상역은 2만 3천여명을 각각 기록, 승객 수 1, 2, 3위 역에 올랐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다대선, 사상~하단선 등 신규노선의 차질 없는 건설로 도시철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또,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연결통로 신설하는 등 승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쏟고 있다.공사 목표인 3년 대 도시철도 하루 이용 고객 100만 명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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