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정개특위 구성에 합의했다고 이수원 국회의장 정무수석이 전했다.
선거제도 개혁 문제를 논의하게 될 정치개혁특위는 다음달 중순까지 구성하기로 했고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 구성에도 국회의장과 여야가 합의했다.
자문기구는 여당 추천 4명, 야당 추천 4명, 국회의장 추천 4명 등 12명의 인사로 구성된다.
여야는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무쟁점 법안의 신속처리 ▲체포동의안 제도 개선 ▲의사일정 요일제 도입 등 정 의장이 지난해 10월 제시한 10개 국회 운영 제도 개선안도 처리하기로 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선거구 제도 개혁과 관련해 "과연 우리가 하는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가 맞느냐 따지고 새 시대에 맞게 권역별비례 대표제와 석패율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구성된 2+2회담을 15일 가동해 정치개혁특위 구성과 개헌문제 논의 등 정치개혁 이슈에 대해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