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월호에서 생존한 단원고 2학년 여학생들은 졸업을 앞둔 선배들을 위해 그동안 연습해 온 이선희의 '인연'과 뮤지컬 그리스의 'We go together'를 합창했다.
이별한 사람과의 인연을 믿고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때까지 잊지 않겠다는 내용의 이선희의 노랫말은 마치 생존학생들의 안타까움과 간절함이 담긴 것처럼 느껴졌다.
한 학부모는 "생존학생들이 세월호 사고로 잃은 친구들을 떠올리며 연습해왔다”며 “힘든 상황을 딛고 대견하게도 선배들을 위해 멋진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로 261명이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9일 눈물의 졸업식이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단원고 단원관에서 열리는 졸업식에는 학생 300여 명과 학부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단원고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4월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참사를 당한 2학년 학생들과 교사 등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