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쥬얼리의 소속사 스타제국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쥬얼리가 해체하게 됐다. 최근 멤버들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존속 여부를 신중한 논의를 거친 결과"라고 밝혔다.
쥬얼리의 해체설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앞서 김은정과 하주연이 팀을 떠났고, 지난해 말 박세미까지 계약이 만료됐기 때문. 당시 소속사는 "쥬얼리는 14년간 활동을 이어온 만큼 애착이 큰 그룹이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멤버들의 의견이고 향후 해체 여부를 두고 논의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쥬얼리의 전·현직 멤버들은 이날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화보 촬영은 쥬얼리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기획됐고, 멤버들도 흔쾌히 응했다"면서 "박정아와 서인영을 비롯해 최근까지 활동했던 김은정, 하주연, 박세미, 김예원이 참여해 훈훈한 분위기로 일정을 마쳤다"고 전했다. 해당 화보는 빠르면 이번 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쥬얼리는 14년간 활동해온 장수 걸그룹이다. 지난 2001년 박정아, 이지현, 정유진, 전은미 등 4인조로 처음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이듬해 정유진과 전은미가 탈퇴하고 서인영과 조민아를 2기 멤버로 영입했다.
이후 '니가 참 좋아' '슈퍼스타' 등을 히트시켰고, 2006년 이지현과 조민아가 팀을 떠나 이듬해 하주연과 김은정이 합류했다. 이후 다시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으나 2011년 팀의 주축이던 박정아와 서인영의 탈퇴했고, 김예원과 박세미가 자리를 채우며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