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84만3354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그룹 전세계 판매량 800만대 중 2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중국 사업 비중이 2013년 22%에서 소폭 높아졌다.
한중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와 둥펑위에다기아차가 각각 112만48대와 64만6036대를 판매한 것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수입 판매 대수는 4만9967대, 상용차 법인인 쓰촨현대 판매량은 2만7303대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베이징현대 11만6149대, 둥펑위에다기아 6만6727대 등 총 18만2876대를 판매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월 17만7711대였다.
회사 측은 베이징현대의 랑둥(아반떼)과 투싼iX, 둥펑위에다기아의 K2, K3 등의 지속적인 판매호조와 함께 중국 전용차인 밍투와 iX25, K4 등 신차 출시 성공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중국 승용차 시장이 전년대비 10% 성장한 1849만 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 부채증가, 차 구매 제한 정책 확산, 생산라인 증설 등으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LF쏘나타, 신형 투싼ix, 기아차 KX3, K5 등 경쟁력을 갖춘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