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에 걸쳐 유럽과 이슬람 등 다양한 문화가 융합한 스페인은 지역별로 개성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남유럽 여행지다. 겨울에도 평균 온도가 영상을 유지하기 때문에 여행하기가 수월한 것은 물론이다.
지브롤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의 맞은편에 자리한 모로코의 경우 항구도시 카사블랑카와 사하라 사막으로 알려진 북아프리카 국가다. 15일 정도 일정이면 스페인 일주와 모로코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톨레도 역시 주요 관광지다. 스페인의 옛 수도로써 누리던 황금기의 명성은 세월과 함께 빛이 바랬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관광도시로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엘 그레코의 작품에 관심이 있다면 그의 집과 아뜰리에 그리고 '톨레도의 경관과 지도'를 비롯한 그의 작품을 재현해 놓은 '엘 그레코 기념관'을 들려보는 게 좋다. 또한 엘 그레코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작품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식'을 산토 토메 성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소설 돈키호테의 배경인 콘수에그라 언덕의 풍차 마을에서 라만차 평원 직접 감상하는 것도 스페인 일주의 즐거움이다.
천년 전 찬란한 이슬람문화의 꽃을 피웠던 도시 코르도바와 스페인이 '해가 지지 않는 대제국'으로 강성했을 때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황금시대 최고의 영광의 순간을 누린 안달루시아 지역의 주도 세비야도 스페인 여행의 추억을 더해준다.
모로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유서 깊은 도시 페스에서 8세기 고대도시 메디나와 왕국, 재래시장, 미로골목 등을 둘러보고 아름다운 휴양지 카사블랑카에서 하룻밤 묶어가는 것도 좋다.
이 밖에도 모로코의 수도인 라바트에서 왕궁과 모하메드 5세의 묘, 하산탑, 고고학 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다시 지브롤타 해협을 건너 스페인 여정을 이어갈 수 있다.
무슬림 왕조의 지배는 1492년 기독교 세력에 함락되면서 과거가 됐지만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은 현재도 유럽에 세워진 아랍 최고의 유적으로 칭송받고 있다.
그리고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상징이자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색의 도시' 바르셀로나를 마지막으로 2주에 가까운 남유럽 '태양의 나라' 스페인과 '북아프리카의 붉은 보석' 모로코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취재협조=꿈꾸는여행(02-771-1932/www.nicetri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