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헤드라인
▶ 국제유가 급락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에 세계경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국제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 청와대 실세 3인방의 국정 개입 의혹에 따른 국정 난맥상을 해소하기 위해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여권 내부에서조차 커지고 있습니다.
▶ 정윤회 씨의 문화체육관광부 인사개입 의혹 검찰수사도 실체적 진실 규명에 한계가 예상됩니다.
▶ 가계소득과 가계부채, 노동 구조개혁이 올해 우리경제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40대 가장은 실직과 주식투자 실패 이후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오늘 서울이 영하 8도 아래로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하근찬의 아침뉴스 전체듣기]
<2015년 한국경제 전망… 가계소득과 부채를 보라>
오늘은 새해 경제를 전망해보고, 올 한해 우리경제를 좌우할 변수들이 무엇인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세종시에 나가있는 장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먼저 각 기관들이 예상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어떻습니까?
= 네, 여러 예측치가 나와 있는데요. 기관마다 편차가 있습니다.
가장 낮은 곳은 LG경제연구원으로, 3.4% 성장을 전망했고요. 국책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은 3.5%, 현대경제연구원은 3.6%, 금융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은 3.7%로 예상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보다 높은 3.8%를 전망치로 내놨습니다.
정부 전망치가 다른 기관보다는 전망치가 높은 편인데요. 이는 정부의 경우는 성장률을 냉정하게 전망하기 보다는 성장률을 이렇게 달성하겠다 하는 의지를 전망치에 담기 때문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 김성태 연구위원의 말 들어보시죠.
"아무래도 정부가 전망치를 낼 때는 그에 합당한 경제정책방향이라는 게 있고요. 그 방향대로 정책이 추진되는 것을 전제로 전망을 하게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부 전망치를 빼고 보면, 대체적으로 올해 성장률은 3.5% 내외에서 움직일 걸로 예측됩니다"
작년 2014년 성장률이 3.4%니까, 작년하고 비슷하거나 아주 조금 나아질 거다. 이런 전망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 그래도 전반적으로 3%대 중반 성장률이면 나쁘지 않다 이런 평가도 있죠?
= 네, 사실 3%대 중반 성장률이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서는 멕시코 다음으로 가장 높은 것이고요,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의 일인당 국민총소득이 올해 3만 불을 넘게 된다고 합니다.
국민소득 3만 불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를 뜻하는 30-50클럽에 들어간다는 뜻인데요. 30-50클럽은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이렇게 전 세계에 6개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30-50클럽에 가입하면서 우리나라가 경제 선진국 반열에 이름을 올리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그런데 문제는 숫자들이 체감이 안 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네, 그렇다면 국민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어떻게 보고 있는지 경제부 김수영 기자가 그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체감의 경기가 다운되다 보니까 경기흐름이 좋아져야 개인도 좋아지니까 나아질 거라고 희망하고 있습니다."(40대 男직장인 A 씨)… "아마도 애들은 커가는 만큼 지출은 늘거 같은데 월급은 거의 오르지 못할 것 같아서 올해는 더 힘든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40대 男직장인 B 씨)… "올해도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물가가 걱정되고 여러 불안정성이 있어서 올해도 가계가 긴축재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30대 女직장인 C 씨)
네, 들으신 대로 30-50클럽 가입에 임박한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국민 개개인이 보는 경제전망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에 한국갤럽에서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경제전망 어떨 것 같냐고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그랬는데 37%가 더 어려워질것이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좋아진다는 대답은 15%에 불과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전망은 더 나쁩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연말에 소상공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9%가 올해가 경영전망이 더 나쁠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경제는 그나마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이 성장의 온기가 밑바닥까지 퍼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 그리고 이게 결국 내수부진과 연결되는 것이죠.
= 네, 맞습니다. 내수는 만들어서 국내에 파는 겁니다. 그래서 내수가 살아나려면 일단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사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들도 더 투자를 할 수 있겠지요.
올해 정부는 경제정책을 짜면서, 수출보다 내수가 경제성장에 더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정부 의도대로 성장률을 3.8% 이상 끌어올리려면 결국 내수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으면, 일반 서민들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살 돈이 부족해집니다. 그동안은 신용카드다 대출이다 해서 돈을 당겨쓰도록 해줬는데, 이제는 가계부채가 1,000조 원이 넘어가면서 이 여력마저도 거의 소진됐습니다.
남은 건, 성장한 만큼 골고루 이익을 나눠 갖는 것, 즉 기업 수익을 가계 소득으로 제대로 돌려줘서, 전체 소득을 높여주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 네, 결국 소득주도 성장만 남았다 이런 얘기군요.
= 네, 그래서 이 소득주도 성장을 하겠다고 정부가 내놓은 것이 기업소득 환류세제를 비롯한 '가계소득 증대 3종 세트'입니다. 벌써부터 여러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이 3종 세트가 제대로 작동해서 가계소득이 실제로 늘어나느냐 여부에 따라, 올해와 내년 체감 경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정부가 내놓은 구조개혁, 특히 노동 구조개혁을 통해 비정규직을 줄이고, 좋은 일자리를 얼마나 만들어낼 수 있느냐 하는 것도, 큰 변수입니다. 전체 근로소득을 높이는 방향으로 구조개혁을 해야, 앞으로 우리가 지속 성장이 가능해진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소비를 못하게 막고 있는 근본 원인인 가계부채 폭탄이 터지지 않고, 연착륙 할 수 있느냐 이것도 비켜갈 수 없는 변수입니다.
가계소득 증대, 노동 구조개혁, 가계부채 연착륙, 이것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시면, 올해 우리 경제의 흐름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겠습니다.
<국제 유가 끝없는 추락…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확산>
원유 과잉 공급 속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워싱턴 임미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국제유가가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어제 장중 한때 50달러선이 무너진데 이어 오늘은 47.93 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50달러선이 종가 기준으로 무너진 것은 미국 경기가 최악이었던 지난 2009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51.36 달러로 50달러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유가가 폭락세를 거듭하는 것은 원유 과잉 공급 때문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5일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75% 내렸고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지수는 0.89%, 나스닥지수는 1.29% 떨어졌습니다.
유럽 증시도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불안감이 커지자 위험 자산을 버리고 금과 채권에 투자하는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2월 금 가격은 1.3% 오르며 온스당 1219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국정개입의혹에 靑쇄신 목소리 커져>
이른바 '대한민국 30년 성장의 기틀을 잡는다'는 현 정부의 올해 국정 목표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쇄신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검찰수사 결과가 발표됐지만 정윤회 씨와 청와대 실세 3인방의 국정 개입 의혹은 여전합니다.
비선 실세가 정부 부처 인사에 개입한 정황에 청와대 문건이 수시로 유출돼도 비서실에서 이를 막지 못하는 국정 운영의 난맥상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권, 그 중 친박계열 의원들에서조차 대대적인 인적 쇄신 등 국정 쇄신 요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친박계의 한 중진의원은 청와대와 내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며 국정 운영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정의 난맥상으로 30%대로 떨어졌던 박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최근 40%대 중반으로 회복되면서 다른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청와대 비서실을 책임지는 김기춘 실장은 최근 청와대 직원들에게 딴 마음을 품지 말라고 경고하며 군기 잡기에 나서 해 박대통령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정홍원 총리가 최근 박대통령과 한 시간 동안 단독 면담을 한 것도 교체는 없다는 메시지가 전달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으로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3, 40%대를 오르내리는 지지율이 현 정부가 올 들어 제시하고 있는 원대한 목표를 수행할만한 국정운영 동력이 되느냐 입니다.
박대통령은 경제회생, 각 분야의 구조개혁, 통일 기반 구축으로 대한민국 30년 성장의 기틀을 다질 것을 강조합니다. 역사적 책무라고까지 말합니다.
그러나 인적 쇄신, 국정 쇄신을 미룰 경우 국정운영의 동력을 더 끌어올리기 어렵고, 정치적 돌발 변수에 따라 집권 3년차라도 레임덕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이처럼 국정쇄신론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쇄신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수사 한계>
정윤회 씨와 관련해 야당이 고발한 사건이나 문체부 인사개입설 등 남은 의혹들을 철저하게 수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온 국민이 관심을 기울인 부분은 바로 대통령 주변 비선라인들이 국정에 개입했는지 여부입니다.
정윤회 씨는 벌써 십여 년 전부터 숨은 실세로 거론됐던 인물이고, 이재만 비서관을 사칭에 대기업 회장에게 취업 사기를 친 사건이 있을 만큼 청와대 비서관 삼인방의 영향력은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사에서 검찰은 정윤회 씨와 십상시 멤버들이 중식당에서 만난 적이 없으니, 국정개입설도 허구라고 서둘러 결론 내렸습니다.
한 달 치 통화기록 분석에 의존하는 등 부실한 수사 과정은 차지하고라도 정윤회 씨를 둘러싼 각종 인사개입설 부분도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과장 인사개입설이나 김덕중 전 국세청장 및 국정원 간부 교체설 등 정윤회 씨가 연루된 의혹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 부분과 관련해 정윤회 씨를 고발했고, 정 씨도 무고죄로 맞고소해 수사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검찰은 벌써부터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박관천 경정과 조응천 전 비서관, 숨진 최모 경위 등 관련자들의 범행동기도 밝혀져야할 부분입니다.
검찰은 박 경정과 조 비서관이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문건을 작성하고 박지만 EG회장에게 넘겼다고 하지만… 이는 추측에 불과합니다.
특히 한모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회유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은 최소한의 진상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의 이 같은 소극적인 자세는 오히려 야당의 특검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 되고 있습니다.
<서초동 일가족 살해 가장… 실직·주식 실패가 동기>
▶ 서울 서초동의 아파트에서 아내와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도주 중 붙잡힌 40대 가장은 실직한 뒤 주식투자마저 실패하자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8살 강모 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강 씨가 3년여 전 회사를 그만둔 뒤 5억 원을 담보대출 받아 주식에 투자했지만 실패하자 남은 돈으로는 희망이 없을 것 같아 가족들을 살해했다며 범행 전부를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이 온통 '갑질'…무시당하고 눈물 삼키는 '사람들'>
일을 하다 모욕을 당해도 자기 가슴만 치는 우리 시대 '을 중의 을'들인데요,
'갑 중의 갑' 횡포에 눈물 삼키는 이들의 목소리를 홍영선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남/ 욕설이 난무하죠 여자분들은 소리 많이 지르고 남자분들은 욕을 많이 하시죠"
수도권의 한 백화점 주차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모(22) 씨.
재력가 고객들의 도를 넘는 횡포에 눈물을 삼킬 때도 있지만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해야 합니다.
백화점의 용역 하청업체 아르바이트 직원 신분이라 고객들의 말 한마디로 언제든 해고될 수 있어섭니다.
부산의 한 백화점에서는 대리주차 요원으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 직원이 고객의 욕설로 인한 다툼 끝에 일자리를 잃고 모욕죄로 고소당하는 일까지 빚어졌습니다.
서울의 부촌으로 꼽히는 동부이촌동의 한 아파트에선 경비원 6명에 대한 갑작스런 해고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을 중의 을'로 사는 이들은 그래도 침묵뿐입니다.
"요즘 갑질이란 말 많이 나오지 않느냐. 갑의 의향이면 할 수 없다. 나가라면 나가는 거다"
일부 주민들은 경비원 감축에 반대하고 나섰지만 입주자대표회의의 결정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6~7년간 알고 지낸 분들인데 갑자기 일방적으로 자르는 게 전형적 갑질 아니냐"
슈퍼 갑을 상대로 노동하는 슈퍼 을들은, 넘기 어려운 신분의 벽 끝을 쳐다보지도 못한 채 오늘도 눈물만 삼키고 있습니다.
<"기분 나빠서 끊는다!" 담뱃값 인상 반응 심상치 않다>
담뱃값이 500원 인상됐던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이번 인상에 대한 불만은 그 내용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윤지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10년 전에 담뱃값이 올랐을 때도 투덜거리는 했는데, 지금은 투덜대는 정도가 아니라 진짜 화가 나서 욕을 한다. 기본적으로 가격 오름폭 자체에 불만이 있고, 무엇보다 세금 걷으려는 수가 빤한데 국민건강 핑계를 대고 있다는 게 제일 큰 불만이다"
"기분이 나빠 금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 김용준 씨의 반응은 담뱃값이 500원 인상됐던 2006년과 2,000원이 인상된 올해 풍경이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롑니다.
금연클리닉마다 3배씩 늘어난 방문자, 인터넷쇼핑몰에서 10배씩 늘어난 전자담배 수요에는 '가격 저항' 이상의 배경이 있어 보입니다.
바로 '정당성 없는 담뱃값 인상'에 대한 불만입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의원입니다.
"국민건간증진기금을 올렸던 2006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국세와 지방세를 올리는 방식으로 담뱃값이 오르다보니, 소비자들도 정당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을 바보취급 했으니 지금처럼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도 당연한 것 아니겠냐"
실제로 포털 게시판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쏟아지고 있는 관련 불만들은 꼼수 증세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번 담뱃값 인상이 건강증진부담금 등 목적세가 아니라 개별소비세 등 국세와 지방세를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비판들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이었던 시절 노무현 정부의 담뱃값 500원 인상에 반대하며 "담뱃값 인상으로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고 한 발언은 SNS 상에서 '인기 있는' 리트윗 대상입니다.
여기에 말아서 피우는 봉초담배 허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개피담배 규제에 따른 비판까지, 담뱃값 인상 불만은 정부 정책 불신으로 이어지는 분위깁니다.
<친박 대 김무성 '폭발' 직전… 김무성 전략적 인내?>
국회에서 이용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이기 보다는 약간 구시대적 인물이다.
새누리당내 친박계 의원들이 박세일 여의도연구원장 내정자를 반대하며 내건 평갑니다.
그러나 내심에는 내년 총선에서 공천의 키가 되는 여론조사를 담당할 여의도연구원장을 이른바 반대계파가 맡아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홍문종 의원은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당히 많은 분들이 걱정할 거라며 김무성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취임한지 얼마 안 되는 김 대표가 당을 잘 이끌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현명하게 처리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지난달 22일 서청원 의원과 30일 송년모임에 이어 세 번째 나온 친박계의 엄폽니다.
친박계와 비박 지도부의 갈등은 이뿐이 아닙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최근 회의에서 100% 여론조사에 따르겠다는 당협위원장 선출방식을 두고 김무성 대표와 맞붙었습니다.
친 김무성계인 강석호 사무부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양해를 구했습니다.
"당원과 국민에게 공천권 돌려드리겠다는 부분으로 이해해 달라. 한 점의 의혹도 부끄럼도 없이 진행하겠다"
그러나 김 대표 측이 박세일 카드를 고집하고 당협위원장 선임에서 친박계가 대거 탈락할 경우 두 계파의 갈등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치연합 전대 예비경선>
1차 관문을 통과해 문재인·박지원 의원과 본선에서 겨룰 제3의 후보가 누가되느냐가 관심입니다.
정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오후 2시 2월 전당대회에 앞서 예비경선을 치릅니다.
이번 경선은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지역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370여명의 선거인단의 투표로 진행됩니다.
3명의 후보를 추리는 당 대표의 경우 문재인, 박지원 의원이 무난하게 첫 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한 장 남은 본선행 티켓을 누가 거머쥐느냐 입니다.
학생운동권 출신을 대표하는 이인영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내걸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호남 출신의 박주선 의원은 계파 청산을 약속하며 문재인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영남 3선의 조경태 의원은 여전히'다크호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예비경선 결과는 오늘 5시쯤 발표될 예정이며 본선은 다음달 8일 열립니다.
<슈틸리케호 캔버라 입성>
▶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이 시드니에서의 담금질을 마치고 결전의 땅 캔버라에 입성했습니다.
박세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 슈틸리케호가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호주 캔버라에 입성해 첫날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시드니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어제 오후 캔버라에 도착해 디킨스타디움에서 두 시간 정도의 가벼운 훈련을 치렀습니다.
유럽에서 건너온 이청용과 기성용은 어제 처음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했고 무릎을 다친 차두리도 훈련에 동참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제 훈련을 모두 공개했고 500여 교민들과 각국 취재진이 훈련을 지켜봤습니다.
교민들의 뜨거운 응원이 대표팀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캔버라는 대표팀이 조별리그 1, 2차전을 벌이는 곳입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만과, 13일에는 쿠웨이트와 1, 2차전을 치릅니다.
두 경기를 통해 8강 진출 여부가 어느 정도 가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팀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개최국이자 우승후보 호주로 17일 브리즈번에서 예선 최종전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