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경찰서는 제초제를 주입해 도로가 가로수 수십 그루를 고사시킨 혐의로 김모(5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13년 8월 자신이 개업을 준비하던 강서구 녹산동의 한 의류매장 앞 인도에 심어져 있던 가로수 20그루에 제초제를 주입해 나무를 고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가로수 밑동에 전기드릴로 구멍을 뜷은 뒤 미리 구입한 맹독성 수입 제초제를 주사기에 넣어 주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평균 수령 30년이 넘는 왕벚나무와 느티나무 등 고목들이 가을이 채 되기 전에 잎이 떨어지며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고사시킨 가로수는 시가로 7천2백만 원에 달한다.
경찰은 다음 해 봄 유독 김씨 매장 앞 가로수만 말라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강서구청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 끝에 이들의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가로수가 가게를 가려 영업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제초제를 주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