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공개… '찬-반' 논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수명 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월성 1호기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검증보고서를 6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원안위가 마련한 스트레스 테스트 수행지침에 따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검증단과 민간검증단이 1년 4개월 동안 벌인 검증 활동을 정리한 내용이다.

스트레스테스트는 지진이나 해일 등 예상하지 못한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원전의 대응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평가하는 것이다.

보고서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월성 1호기가 규모 6.9의 지진에도 필수 안전기능이 유지되고, 극한의 스트레스 테스트 환경에서도 평가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간검증단은 "현재의 결과로는 계속 운전 시 안전성 보장이 어렵고, 32건의 안전 개선사항을 이행해야만 안전운전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전문가검증단(KINS, 민간)이 제시한 추가 안전성 개선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계획을 수립한 뒤, 관련 내용을 이행해 월성1호기의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안위는 오는 15일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월성1호기 계속운전 여부를 논의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월성1호기는 지난 2012년 11월, 설계수명 30년이 끝나 가동을 멈추고 계속운전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