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의 아파트에서 아내와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도주 중 붙잡힌 40대 가장은 모자를 푹 눌러쓴 모습으로 입을 굳게 다물었다.
검거 당시 강씨의 옷은 물에 젖은 상태였고, 손목에선 자해 흔적도 발견됐다.
6일 오후 4시 40분쯤 서울 서초경찰서로 압송된 피의자 강모(47)씨는 “심경이 어떻느냐”, “생활고 때문이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90도로 허리를 숙인 채 묵묵부답이었다.
"아내가 함께 죽는 것에 동의를 했냐"는 물음에 강씨는 "아니요"라고 대답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