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해고자 복직되면 나는 내가 탈 일 없지만 (티볼리를) 구매해서 심정적으로 응원하는 신생영화사에 기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의성은 '티볼리가 구매운동과 불매운동의 중대 기로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쌍용차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처럼) 이렇게 없던 수요가 만들어질 수 있는 반면, 주위에서 티볼리 산다고 하면 '야, 수많은 사람이 죽어도 눈깜짝 안하는 회사차를 굳이 사야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쌍용차는 티볼리 타고싶어요와 티볼리 불매운동이 정말 한끝 차이라는걸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이게 편의점 음료수랑은 달라서 몇천 명만 마음 바꿔도 타격이 큰데..."라고 덧붙였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4년 만에 내놓는 신차로 이달 중순 공식 출시하는 소형 SUV차량이다.
배우 김의성은 상용차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
또 굴뚝 농성을 지원하기 위해 '장작보내기운동'과 '1월 11일 굴뚝데이'를 제안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굴뚝데이는 오는 11일 일요일 12시에 집에서 가까운 기차역이나 전철역 앞에서 "이창근, 김정욱이 만드는 티볼리를 타고 싶어요"라는 손팻말을 들고 굴뚝 농성을 지지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