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의 아파트에서 아내와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도주하던 40대 가장 강모(48)씨가 6일 경북 문경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강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서초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 이모(48)씨와 큰 딸(13), 작은 딸(8)을 목 졸라 살해한 뒤 119에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신고하고 ‘자신도 죽겠다’며 잠적했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처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못난 나는 죽어야겠다’는 취지의 글이 적힌 노트를 발견했다.
여기에는 또 ‘통장을 정리하면 돈이 있을 것이다, 부모님 병원비에 보태면 될 것’이라는 글도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이같은 노트 등을 토대로 생활고 비관으로 인한 충동적 살해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