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의원은 6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세일 전 의원에 대해 "석학이시고 그러나 정치인으로 족적을 남기지 않았습니까"라며 "제가 보기에는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그런 일물이기 보다는 약간은 구시대적인 인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홍 의원이 지적한 정치인으로서 족적을 남겼다는 말은 2005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때 박근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다 의원직을 사퇴하고 2012년 총선에서는 신당을 창당했던 전력을 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세일 전 의원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을 당내 친박계가 강하게 반대하는 속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여의도 연구원은 여론조사를 아주 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여론조사의 틀을 어떻게 만드는지가 중요하다"면서 그 틀을 만드는데 "당대표나 여의도 연구원장이 중요한 팩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무성 대표의 반대쪽에 있는 사람이나 박세일 전 의원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불이익 당하지 않을까 고민이 있는 것"이라고 홍 의원은 덧붙였다.
홍문종 의원은 "이 문제는 김무성 대표가 잘 처리해 줬으면 좋겠다"면서 "(김대표가) 2015년에 이 문제를 현명하게 처리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문건유출 파문과 관련해서는 "문제의 심각성이 우려했던 것보다 덜 하다"면서 "청와대는 이번 기회에 공직기강을 잘 잡아서 다시는 조응천이나 박관천 같은 분들이 나타나거나 발붙일 수 없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홍 의원은 밝혔다.
야당의 특검주장에 대해서는 "특검역사를 보면 아무 성과없이 알맹이 없는 특검으로 끝난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국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특검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