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순서로 2018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강릉시의 올 한해 주요 현안과 과제를 들어봤다.
■ 방송 : 강원영동CBS FM 91.5 시사프로그램 '이슈 & 피플' (토 오후 1시~1시30분)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대담 : 최명희 강릉시장
▶우선 다사다난했던 지난 2014년을 되돌아본다면?
=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지난해 2월 쏟아진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다.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강릉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3선 시장에 당선된 것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동계올림픽이 3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새해에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인가?
=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와 함께 세계 속의 강릉으로 도약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특히 강릉에서는 인기종목이 많은 빙상경기가 열린다. 지난해 빙상경기장 착공을 시작으로 올해 전국체전을 치르고 난 뒤 컬링경기장 리모델링이 시작되면 모든 경기장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가장 큰 의미를 두는 사업은 강릉~원주 간 복선철도사업이다. 시민들이 가장 걱정했던 도심구간 지하화 공사도 시작된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지상 철도부지에 활용에 대해서는 철도 지상부 활용 마스터플랜을 기초로 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말 철도시설공단과 협의를 통해 폐철도 활용방안에 대해 강릉시가 무상임대로 사용해도 좋다는 답을 받았다.
▶이같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 올림픽 준비에 들어가는 시비부담은 없을 수 없다. 경기장 건설과 진입로 등에서 시 예산이 들어간다.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한 아트센터 건립도 시작된다. 이 사업의 25%도 시에서 부담하는 등 올림픽 준비와 관련해 1천억 원 이상의 시비가 필요하다.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올림픽 관련예산에 대해 지방채를 발행해 부채를 안고 간다하더라도 올림픽 후 재정문제로 인한 압박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으로 사후관리에 대한 문제다. 일단 아이스하키 남자 경기장의 경우 철거를 하면 된다.
문제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인데 최적의 방안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 중이다. 사후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의 강원도와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시민들의 역할도 중요한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동계올림픽 후 남는 유산 중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성숙된 시민의식, 달라진 시민의식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부터 시민들과 '스마일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일의 앞 글자를 우리말로 해석한 '스스로 마음이 일어나는' 미소로 친절하게 맞이한다면 그것이 바로 올림픽 유산이라고 생각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도 치러야 하는데 무엇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올림픽을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전국체전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강릉이 주 개최지인 만큼 성공적인 체전을 위해 부족한 경기장 시설은 상반기 안으로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민들께서도 자원봉사와 서포터즈 등의 역할에 적극 동참해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전국체전을 올림픽 예행연습으로 삼아 시민들과 성공개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5년도 강릉지역의 일자리 창출 계획은?
= 일자리 창출에는 단기형 일자리와 안정적인 일자리가 있다.
단기형인 공공부문 일자리는 올해 6~7천 개의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안정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남부권을 비철금속 산업단지로 추진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해 관련기업을 유치하는데 주력하겠다.
강동면 안인리 지역에 화력발전소 건설사업도 본격화되면서 1천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대형 숙박업소 구축사업도 활성화된다면 더욱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동지역은 겨울철 폭설이 가장 큰 문제다. 올해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
= 강릉시는 '제설의 달인'이라 불릴 정도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완벽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동안 제설작업에 따른 비용을 자치단체가 부담했지만 올해부터는 정부가 일부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일정 피해액 이상일 때만 50%를 국비 지원하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을미년 새해를 맞아 가장 이루고 싶은 점이 있다면?
=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동계올림픽 준비다.
강릉이 세계 속의 강릉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남은 3년이 가장 중요하다.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들과 함께 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