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하실 분들 많다"… 이완구 '총리설' 부인

'계약직 4년' 비정규직 대책에는 부정적 견해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
'후임 총리설'이 거론되는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4일 "청와대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이완구 총리설'을 부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TV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총리직 제안 여부'에 관한 사회자의 질문에 "전혀 모른다. 대한민국에 총리하실 훌륭한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밝혔다.

이어 "5월 7일까지가 내 (원내대표) 임기다. 자꾸 밀어내려는 것 같아서 섭섭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다만 '원내대표 임기 마친 뒤 총리로 가느냐'는 질문에는 "5개월 후를 어떻게 알겠느냐"고 여운을 남겼다.

당내 계파 갈등상에 대해서는 "정당이란 원래 시끄럽다"면서 "언론에서 친박과 친이를 만들었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대통령도 드레스덴 구상 등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고, 북한도 여러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금년에 좋은 남북 관계가 이뤄질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 물꼬를 트지 않으면 집권 3년차인데 실기하는 것"이라며 "북한도 임기말에 가면 대화 파트너로 더 인정하지 않는다. 금년이 남북관계 물꼬를 틀 적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계약직 기간을 4년으로 늘린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에 대해 ""자칫 잘못 판단하면 일본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소 부정적 인식을 내비쳤다.

개헌논의에 대해서는 "지금 경제 살리기를 하자, 구조 개혁을 하자고 하는데 개헌 화두를 또 꺼내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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