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담배 판매량 급감 '울상'…언제까지 갈까

(자료사진)
새해들어 담뱃값이 평균 2천원 오르자 판매량 급감으로 편의점이 울상이다.

담뱃값 인상 효과는 일단 편의점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새해 첫날인 1일 기준으로 A 편의점의 전국 담배 판매량 집계 결과 담뱃값 인상 전날인 12월 31일에 비해 무려 69%나 판매량이 떨어졌다.

또 전주에 비해서는 60.1% 급감했고 전년에 비해서도 36.4%이상 담배판매가 줄었다.

하지만 담뱃값이 오르기전 마지막달인 지난해 12월은 전년에 비해 44%나 판매가 급증해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사재기 열풍이 강하게 불었음을 뒷받침했다.


다른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의 경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통업계에서는 새해 첫날 하루 판매량만 두고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재기해둔 담배가 소진됐을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 편의점, 담배 판매 급감으로 다른 품목 매출 감소 우려

편의점의 경우 담배 판매량이 주는 것만 걱정스러운 것은 아니다.

담배를 사러 오는 고객이 줄면 다른 품목의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연초 담배를 끊으려는 금연 결심자와 담배값이 오른 걸 계기로 금연하겠다는 사람까지 겹쳐 편의점과 마트에서의 담배판매 소비감소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같은 오프라인 시장에서와 달리 단속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서는 암거래를 의미하는 글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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